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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이 가는 우리들의 언어

박순웅 0 150 06.12 06:04

참으로 정감이 가는 우리들의 언어.

100% 이해가 된다면, 그래도 진정한 애향인이겠지요.

100% 표준말로 옮겨 봤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재미나시죠 ? 

경북 봉화에 사는 여성이 밭일 나가면서 남편에게 써놓은 쪽지 내용인데요 .다 이해 하시겠나요???


"뱅갑이 아부지요 당신도 요세 애빗던데 맥지로 냉자 내 고랑떼 미기지 말고 

(뱅갑이 아버지, 당신도 근래 수척해졌든데 공연히 나중에 고생시키지말고)​

정제 가머 오봉에 밥뿌제 더퍼둔 대지비에 정구지찌짐이 이슬끼시더.

(부엌에 가시면 다판에 밥덮개 덮어놓은 접시에 부추전이 있을거니까,​)

쪼매 데파가 종바리에 잇는 지렁에 찌거 무그소.

(조금 데워서 종자에 담아 둔 간장에 찍어 잡수셔요)​


냉자 바테 올찌게 쭉띠기들 태우구로 다황 쫌 가오고 갱빈 여불떼기

(나중에 밭에 올 때에 껍데기 태우도록 상양 좀 가지고 냇가 옆에) 

쫌 띠지기로 고바 있는 훌찌이 하고 수군포, 까꾸리, 깨이,

(조금 뒤집게 창고에 있는 쟁기하고 삽, 갈구리, 곡갱이,​)

울타리치그로 새끼대이도 마카 가져오소.

(울타리 치기 위해 새끼도 모두 가져 오셔요)​


이부제 꼬네이 덤빌라 생선은 단디 치아두고,

(옆 집 고양이 덤빌라 생선은 잘 치워 두시고) 

얌새이는 큰 돌삐로 공가가 매매 무까두소.

(염소는 크다란 돌맹이에 단단히 묶어 두셔요) 

삽짝도 단디 지두카노코 사게 오이소.

(사립문도 잘 바쳐놓은 뒤 빨리 오셔요)​


일 마카 마치고 거랑서 몸 씩꾸로 사분하고

(일 전부 마친 뒤 내가에서 몸 씻게 비누하고)​

내 가라이블 꼬장주도 쫌 가오소.

(내가 바꿔 입을 긴 속옷도 좀 갖고 오셔요)​

나미 누네 안띠거로 비니루에 너어가 물한빙 하고

(남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비닐봉지에 넣어 물 한병하고) ​

다라이에 다마가 단디 더퍼오소."

(프라스틱 통에 담아서 잘​ 덮어 오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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