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TV

수명연장 100세시대 -KBS '출발 멋진 인생' 황정애 회장 원고(170324)

< 황정애의 세상보기 > : 170324

 

MC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황정애의 세상보기

한국은퇴자협회 황정애 회장과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인사)

 

MC 갈수록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는 백세시대라는 말이 희망사항이 아니라

피부에 와닿는 말이 됐어요?

 

황정애

, ‘사람이 칠십을 살기는 드문 일이라는 뜻의 인생칠십고래희라는 옛말이 있는데요. 최고의 의료 혜택을 누린 왕이라 해도 조선왕조에서 고희 70세를 넘긴 왕은, 72년을 사신 태조 이성계와, 82세에 돌아가신 최장수 왕 영조, 두 사람 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100세 시대가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통계청의 2015‘100세 이상 고령자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천명이 훌쩍 넘었구요, 이중 여성이 열명 가운데 아홉명 꼴로, 여성 고령자가 남성 고령자보다 훨씬 더 많습니다.

또 한국의 100세 인구는 1980년에서 2000년까지 대략 10년마다 두배씩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이제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는 2005년 두 명에서

2010년 네명, 2015년 일곱명으로, 장수하시는 분들의 비율이 현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MC 그런데 이렇게 100세 이상 장수하시는 분들은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편인가요?

 

황정애

우리사회의 대체적인 관념은 100세가 넘으면 거동이라든지 일상적인 생활이 어려워서 가족들에게 부담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생각하시는 건강 상태가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고령자조사에 의하면 100세 이상 노인들 중 32%,

즉 열 명중 세 명 이상은 본인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건강이 나쁜 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22%로 생각보다는 적었습니다.

 

MC 그런데 오래 사는 것도 좋지만, 삶의 질면에서는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잖아요?

 

황정애

물론이지요. 100세 이상 장수하는 분들의 34% 이상이

본인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47% 정도, 반면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14%

그쳐서, 생각보다는 불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적었습니다. 그러나 보통 나이들면 치매가 가장 큰 걱정이지요. 또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도 치매(알츠하이머)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가 갈수록 알츠하이머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100세 이상인 분들의 만성 질환에서는 치매가

40%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통계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자의 사망 원인 1위는 암이고, 진료비 1위는 치매라고 합니다. 결국 고령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과 치매인라는 거지요.

그리고 100세 이상 장수인들의 절반가량은 옷 갈아입는 것, 식사하는 것, 일어나고 눕는 것 등의 일상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  

 

MC , 그런데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100세까지 살 확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요?

 

황정애

, 그렇습니다. 100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100세가 넘은 사람을 센티내리언(centenarian)이라고 하는데요. 유엔의 추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센티내리언은 전세계에

45만 천명이라고 합니다. 199095천명에서 15년 사이에 4배 이상 늘었다는데요, 이 기간 중 세계 인구는 52억에서 74억으로 40% 가량 늘어나서, 센티내리언의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합니다.

 

MC 그러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황정애

유엔의 세계 100세 이상 인구 전망에 의하면,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센티내리언이 2030년에는 120, 2050년에는 370만으로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100세 이상 인구가 적어서, 전 세계 인구의 0.006%(만명당 0.6)으로, 6천명 당 1명 꼴인데요.

그러나 점차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인적으로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있고, 더불어 의료 기술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수명 연장의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MC 그럼 고령자가 많다고 알려진 일본이나

다른나라의 경우는 어떤가요?

 

황정애

일본의 경우는 100세 이상 고령자가 1981년에 천명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1998년에는 만명을 넘어서서, 17년만에 10배 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5년에는 100세를 넘은 장수인구가 7만 명이 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를 보면,

미국이 약 72천명, 중국 약48천명, 인도 약27천명, 이탈리아가 25천여명으로 일본을 포함한 이들 5개국은

전 세계 100세 이상 인구의 절반 가량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과 인도의 경우에는 워낙 인구 대국이기 때문에 센티내리언의 숫자가 많은 것이지, 전체 인구의 비율로는 매우 낮은 편입니다. 만명당 비율을 보면, 일본은 거의 5명인데 비해 중국은 약 0.3명이고 우리나라는 약 0.7명이라고 합니다. 세계인구통계연구소에 의하면, 지난 60년 사이에 선진국에서는 10년에 26개월, 1년에 석달, 하루에 6시간씩 수명이 연장돼 왔다고 하는데요. 사실 100세 이상 인구 통계는 본인들이 정확한 나이를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그래서 활용 가능한 자료를 통한 추정이기 때문에, 정확성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MC , 우리나라도 100세이상 고령인구가 늘어나면

그에 따른 문제가 생길 텐데요?

 

황정애

, 그렇습니다. 이 같이 장수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지만, 이분들의 경제적 여건이나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점 등에서 어려움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선 우리사회 가족 구성의 변화를 보면, 과거에는 대가족제이었기 때문에 부모가 자녀들을 돌보다가 나이가 들면 자녀들이 연로한 부모를 모시는 형태의 가족 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의 구성은 점차로 1, 2인 가구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의하면, 고령자 가구의 약67%가 자녀와 따로 살고

있다고 하고, 부모 부양의 책임 문제도 약

Comments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