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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신인류 시니어 모빌리언의 등장-KBS '출발 멋진 인생' 방송원고(130822)

대한은퇴협 0 1,626 2013.08.22 00:00

KBS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MC 이지연의 출발 멋진 인생’, 노인 복지정보와 복지정책 등을 따끔하게 진단해 보는 시간입니다.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MC    한때 “여보, 아버님댁에 보일러 놓아드려야겠어요.”라는 한 보일러 회사의 광고 문구가 유행했었는데요.

 

이 광고 문구를 패러디해서 “여보, 아버님 스마트폰에 앱 하나 깔아드려야겠어요.” 이럴 만큼 요즘 스마트폰을 끼고 사는 5070세대가 늘고 있다고 해요?

 

주명룡 회장    네,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장·노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 결과를 보면 50대 이상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2011년 9.5%에서 지난해 46.8%로 급증했다고 합니다. LTE 스마트폰 이용 증가율도 50대 이상이 2030세대를 앞질렀다고 하고요.

 

이처럼 스마트폰 가입자 중 장·노년층 비율이 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의 급속한 고령화와 무관하지 않을 텐데요.

 

요즘 언제 어디서건 스마트폰에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스마트폰을 마치 장난감처럼 갖고 놀더라고요.

 

늦바람이 무섭다고 하죠? 나이 든 사람들도 일단 모바일 세상에 재미를 붙이게 되면, 중독성이 강해서 아마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거예요.

 

MC    이런 현상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액티브 시니어’의 출현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던데요?

 

주명룡 회장   네,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액티브 시니어’는 본인의 건강, 미용, 자기계발 등에 적극적인 소비를 하기 시작한 50대 이상 중산층을 말합니다.

 

이전 노년 세대와는 달리 자신의 정보력과 경제력에 자신감이 있고, 오랜 사회생활을 통해 새로운 기기와 소통 방식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세대죠.

 

여유 있는 자산을 기반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을뿐더러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욕구가 크다고 해요. 최신 통신기기가 주는 효용을 알기 때문에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나오면 기꺼이 구매합니다.

 

은퇴 후에도 현역에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활기찬 생활을 누리길 원하기 때문에 첨단기기 활용을 통해서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소통을 하는 것이죠.

 

한 일간지에서 이들을 일컬어 ‘실버 모빌리언’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요. 은퇴협에서는 이 ‘실버’라는 단어 추방 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실버’ 대신 ‘시니어 모빌리언’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시니어 모빌리언’은 장·노년층을 의미하는 ‘시니어’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삶을 바꿔가는 신인류를 뜻하는 ‘모빌리언’을 합친 신조어입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서 모바일 기기와 SNS를 어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이들의 특징이죠.

 

MC    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 업계에서 미지의 영역에 속했던 이들 시니어 모빌리언 세대가 통신, 제조, 미디어,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패러다임을 뒤흔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주명룡 회장    네, 국내 시니어 산업은 지금 가파른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2002년 6조 3천820억 원이던 시장 규모가 2010년 22조 원을 넘어섰고, 2018년이면 84조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합니다.

 

장·노년층을 위한 서비스 특성상 의료, 건강관리, 레저 등과 같은 산업이 IT와 접목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는 선순환 고리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수동적으로 관망만 하던 5070세대, 즉 시니어 모빌리언 세대가 스마트 시대의 활발한 사용자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이들 시니어 모빌리언 세대를 위한 융합형 스마트 시장의 포문은 앱 서비스가 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고, 손목이나 허리에 측정기를 착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의 운동량과 식사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헬스온’이라는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있고요.

 

평소 위급 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시니어 세대에게 유용한 응급의학법을 제공하는 이른바 ‘닥터 안드로이드 119’ 같은 앱도 있습니다.

 

이 앱은 심폐소생술 등의 정보를 담아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전국 300여 곳 응급실 정보를 담고 있어 해당 병원을 클릭하면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MC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죠? 빛의 속도로 좇아가면 세상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건강 가이드 역할을 하는 앱 서비스 외에 시니어 모빌리언을 위한 서비스로 또 어떤 게 있죠?

 

주명룡 회장    네, 시각과 청각의 신호 자극을 통해 인지 능력을 훈련할 수 있는 ‘젊어지는 마을’이라는 모바일 게임도 개발돼 있는데요. 이 모바일 게임은 1970~80년대를 배경 테마로 잡아 시니어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죠.

 

게임업계가 시니어 세대를 주목하는 것은 1020세대보다 게임 아이템 구매를 적극적으로 하는 등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더하는 앱 서비스도 등장했는데요. 돋보기 기능을 담아 스마트폰 콘텐츠를 크게 볼 수 있도록 한 앱, 귀가 어두운 시니어 세대를 위해서 통화 음질을 크게 높여주는 앱 등이 있습니다.

 

또 전자책을 TTS 형식, 즉 음성 변환해서 읽어주는 앱 서비스도 나와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로써 신문이나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 수가 있죠.

 

이 밖에도 바둑, 골프, 낚시, 등산 등 레저 활동을 지원해주는 앱도 등장해서 시니어 세대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MC    예나 지금이나 시대에 따라 신인류의 등장은 계속됐는데요. 가족, 친구들과 카카오톡을 하고 모바일 동호회를 만들어서 소통과 교류의 장을 넓혀가는 시니어 세대 역시 신인류라고 불러도 손색없겠죠?

 

주명룡 회장    네, 카카오톡은 50대 이상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능인데요. 카카오톡이나 스토리 같은 SNS를 활용해서 가족 간 소통하고 있다고 하죠.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는 우리 속담처럼 시니어 모빌리언들에게 카카오톡 활용은 이제 새 발의 피 정도의 수준일 겁니다. 어떤 첨단기기라도 사용법만 잘 익히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편리한 도구가 되죠.

 

단순 취미를 넘어 IT 기술을 이용해서 창업 아이디어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데까지 이른 시니어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과 디지털카메라로 직접 상품을 찍어서 온라인·모바일 쇼핑몰에 올리는 건 예사고요.

 

이렇다 보니 기업이나 공공기관, 사회공헌단체들이 시니어 세대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돕기 위한 IT 무료 교육에 나서는 일도 잦아지는 추세죠.

 

MC    그런데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 시니어 모빌리언들이 있으면 당연히 모바일 세상에서 소외되는 시니어들도 있겠죠?

 

주명룡 회장    네, 그렇습니다. 빛과 어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어디서나 나타나고 있죠.

 

미래창조과학부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정보화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보 격차 해소와 사회 통합의 지름길이라면서, 앞으로 IT 나눔 리더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고령자 대상 모바일 정책은 아직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방관하고 있는 모양새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 IT 전문가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시니어들은 시니어 모빌리언 트렌드에서 소외됨으로써, 시니어 간 정보 격차의 원인이 된다”면서, “알뜰폰 활성화, 시니어 전용 요금제 등 노년층을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죠.

 

MC    네, 그야말로 지금은 상상이 곧바로 현실이 되는 세상인데요. 한편 이렇게 5070세대의 스마트폰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부작용에 대한 주의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들리죠?

 

주명룡 회장    네, 아침에 눈을 뜨면 I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세상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그런데 한 자세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노안이나 목디스크를 비롯해 디지털 치매 등 건강상 문제가 나타날 수 있죠.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데요. 이런 수정체 혼탁 현상은 50대 이상 노년층에서 발병하고, 70대 이상이 되면 80~90% 정도가 백내장으로 말미암아 시력저하 현상이 생깁니다.

 

스마트 기기가 이런 노안 현상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눈을 수시로 쉬게 해주고, 버스, 지하철, 어두운 장소 등에서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들여다봐야 한다면 매시간 5~10분 정도 먼 곳을 보거나 눈을 감고 쉬어주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고요.

 

또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목디스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요.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올바른 습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시니어 직장인들은 목을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자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마지막으로 스마트 기기에 지나치게 의존한 나머지 기억력과 계산 능력이 떨어지는 디지털 치매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시니어들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이 중요한데요. 전문가들은 가족이나 친구의 전화번호를 암기한다거나 간단한 수식 계산, 사고력과 기억력을 증진하는 독서 등을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MC    네, ‘과유불급’이라고 하잖아요? 스마트폰도 잘 활용하면 득이 되지만, 지나치면 병을 얻는 등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까 잘 사용하셔야겠어요.

 

‘주명룡 회장의 시니어 정책, 어떤가요?’ 오늘은 ‘스마트폰과 신인류 시니어 모빌리언의 등장’에 대해 말씀을 나눠봤습니다.

 

대한은퇴자협회 주명룡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08.22

대한은퇴자협회(KA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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